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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엘라스토 마우스

아 뭔데 ㅋㅋ 내돈 돌려줘요 엘라스토 마우스 리뷰

필자는 호기심이 매우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만든 물건도 관심이 많고

 

그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하면 투자하는 펀딩도 매우 좋아한다.

 

이 마우스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프로토타입 , 시제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전부 출시 후에 생겨날 문제점을 모른체 출발하는 폭탄이다 이 말이다.

 

경영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경력 있는 ceo를 뽑는 것처럼

 

회사에서 경력 있는 신입을 원하는 것처럼

 

소비자 또한 훌륭한 시제품... 을 원한다. 모두 욕심이 있지만

 

많은걸 안 바란다. 난 기본기를 하는 시제품을 원했다. 기본기 말이다...

 

아 혹시 엘라스토 마우스가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친절하게 답해 드리다.

 

와디즈라는 펀딩 사이트에서 이목을 끌었던 펀딩 제품인데 

 

구름 마우스라고도 부른다. 왜 구름 마우스냐고? 클릭감이 구름 같다고 해서 구름 마우스다.

 

해당 만든 이의 의도는 다음과 같다.

 

마우스 클릭 = 클릭 압력이 강함 

 

하루 수만 번 이상 클릭하는 손가락의 부담이 강하므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클릭 압력을 절반으로 낮춰 손가락과 손목의 부담을 줄인다. 

와디즈 펀딩에 있는 문구

 

이렇게 탁 소리가 날정도로 손가락은 혹사를 당한다 를 내세워 만든 마우스이다.

 

또한 사이트에는 이런 말도 있다.

 

그동안 제조사들도, 소비자 나름대로도 이런저런 해결책을 강구해왔습니다. 그립감 개선, 40~80°로 손목 각도 변경, 손목 보호대 활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엘라스토의 몸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가 연구 분석한 기존 마우스의 문제는 (1)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2) 충격이 생기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당사가 등록 및 출원한 특허인 무충격 바텀 리스 구조와 탄성력을 이용한 엘라스토 마우스는 '정말로 살짝 클릭해도 되며 부딪힘 없이 클릭할 수 있구나'를 여러분께 경험시켜드릴 것입니다. 

 

이런 말들에 현혹되어서 난 펀딩을 진행하였다 대략 3만 원 돈이었던 거로 아는데

 

그 제품이 드디어 도착했다.

 

엘라스토 마우스 케이스

케이스는 심플... 심플한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갑다.

 

사실 이 제품을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난 즐거웠고 배송이 늦어도 참을만했다. 내 인내심은 세계 최강이다.

 

배송이 6월 초라고 했지만 19일 날 도착했다 3주나 연장되었지만 참을만했다.

 

왜냐고? 지렛대 원리의 마우스의 개념은 신선했고 이러한 신제품을 경험하는 것은 늘 즐거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제품 포장지 심플 이즈 베스트다.

깔끔함에 다시 한번 감동한 후 제품을 열어보았다.

구성은 품질보증서 파우치 그리고 마우스

좀 당황했다... 마우스가 생각보다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손은 크다. 도에서 레까지 뻗는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이 마우스는.... 작았다.

 

아니 일단 그건 중요하지 않아 사용감이 더 중요해 자기 위로를 하며 마음을 애써 진정시켰다.

마우스 뒷면 동글 usb라고하나? 내장 탑제되어있다.

아무튼 usb를 분해한 후 서둘러 노트북에 연결해보았다. 자동으로 연결이 된 이후에 전원을 켰지만...

 

안 켜진다....??????

 

어 뭐야 왜 안 켜져 마우스 배터리가 없나? qc 할 때 기본적인 배터리 체크는 할 텐데 하면서 배터리 확인을 하려고 

 

옆면을 보았다. 해당 마우스는 배터리 탈부착이 좀 특이한 방식이다.

중국산 oem 이라고 마감 이러는거야?

아니 뭔데.... 중국산이라고 마감 이렇게 나간다 이거야? 배터리 탈부착 버튼인데

 

마감상태가 멍멍이다 ㅋㅋ 중국산 장난감에서나 보던 마감인데... 아무튼 배터리를 보니까

ㅋㅋㅋㅋ 이거 뭔데 배터리 고정장치도 없어?

ㅋㅋㅋㅋ 벌써 웃음이 나온다... 아 써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느낌이 싸하다.

 

배터리가 위로 들렸다. 배송과정 중 충격으로 들린 거다. 보통 배터리는 전원 공급 부라 꽉 고정되어서 어느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ㅋㅋㅋ 윗부분 텅 빈 거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엘라스토는 레전드다.

 

문득 내 머릿속을 스치는 한 가지...

ㅋㅋㅋㅋㅋ  작은 충격에 퇴근하는 엘라스토

ㅋㅋㅋㅋ 심각하다... 떨어뜨리면 그대로 배터리 탈부착하러 다시 뚜껑 따야 한다.

 

뚜껑도 엄청 안 열리는데 ㅋㅋㅋ 내가 만들어도 이거보단 잘만들 자신이 있다.

이번에는 위로 뜬게아니라 내부 고정대가 빠졌다.

정말 심각했다. 내부는 배터리가 위로 뜨기도 하고 배터리 고정하는 장치가 뽑히기도 한다. 

 

무선 마우스 특성상 어디 떨어뜨릴 수도 있는데 내구성 자체는 0점에 가깝다. 아니 이건 디자인 결함이다.

 

전원 공급부를 이렇게 설계해서 쓰다가 전원이 나가는 제품은 정말 기본조차 안되어 있는 거다.

 

아기들 장난감 싸구려 장난감조차 이렇게 전원부를 만들지 않는다.

 

말이 많은 마우스 휠

마우스 휠 또한 말이 많았다. 너무 부드럽다 걸리는 게 없다.라는 평이 주류인데

 

이런 리뷰가 뭐가 중요한가 내가 써봐야 알지...

 

너무 작은 마우스 가벼운 클릭감 걸림없는 휠

일단... 그립감 0점이다. 마우스가 작다. 무게중심이 뒤로 있다. 하부 구조가 원형이라 작은 클릭에 들썩임

 

앞뒤로 움직이는데 들썩인다. 마우스를 쥐면 손바닥 쪽에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이 마우스 본체를 잡아주지 못해 들썩

 

들썩 난리를 친다. 마우스 하부와 접촉면의 면을 대충 보면 3x4 정도밖에 안되어 접촉하는 지면 자체가 너무 좁아

 

마우스가 요동을 친다. 적어도 손이 마우스를 쥐면서 안정감 있게 눌러줘야 하는데 

 

눌러줄 바디가 없다... 마우스가 너무 작아서 그리고 누른다고 쳐도 마우스 무게중심이 뒤에 있어 뒤로 뜬다.

 

심각하다 정말 총체적 난국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마우스 그립시 생기는 빈공간 좁은 접촉 면적, 라운드형 디자인

그래도 실 사용은 어떨까 싶어서 엘라스토 마우스로 서류 작업을 하는데 자꾸 스크롤이 움직인다...

 

왜 움직여????

 

아니 뭔데 왜 자꾸 움직여??????????

 

잠깐...

입바람으로 굴러가는 휠

????????????????????????

 

뭔데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우스 앞뒤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흔들려도 마우스 휠이 흔들려서

 

휠이 작동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마우스라고 부를만한 물건인가? 귀신 씐 물건이지 ㅋㅋㅋㅋㅋㅋㅋ

 

 

휠 상태가 심각 하다. 걸림없이 미끄러지는 휠

이런 구조가 더 안 좋은걸 제작자는 모르는 거 같다.

 

휠이 구른다. ->휠 사용 시 휠을 잡아야 멈춘다. 딱딱 걸림이 있는 휠은 그 걸림 위치에 놓으면 알아서 정위치 되어서 

 

힘은 들지언정 지속적인 힘을 소비하지 않는다. 근데 이건 걸림이 없어서 휠을 잡고 때야 하고 잡고 때면서 미세한 흔들림

 

그 미세한 흔들림이 휠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 (민감도가 높음) 정말 피로도의 극상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오직 손가락의 힘 손가락의 힘에만 집착해서 다른 걸 보지 못하는 제작자의 의도가 반영이 된 제품이란 뜻이다.

 

해당 부분에 신경 쓴 나머지 마우스의 기초를 전부 빼먹고 디자인 구조 또한 기본에 맞지 않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

 

 

접지면이 좁아 작은 누름에 춤을추는 마우스

심각하다... 그냥 보면 볼수록 제작자의 경험 미숙과 디자인의 미숙함이 합쳐서

 

도저히 써먹을 물건이 아닌 제품을 만들었다.

 

내 생의 첫 펀딩인데 정말이지 기본기의 1도 충족시키지 못한 제품이 와서 매우 실망스럽다.

 

이건 마우스가 아니다. 또한 펀딩에서 클릭 압력만을 강조한 내용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펀딩을 진행하였는데

 

기본이 안되어있는데 어떻게 클릭감을 감소시켜 손목의 부담을 덜하게 하는가?

 

전체적인 개량이 시급하고... 솔직히 돈이 너무 아깝다. 사용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한다는게 눈물이 나온다...

 

구조적인 하자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는데.... 하아...

 

 

 

 

 

*해당 글은 펀딩 초보, 펀딩에 관심이 있으신 평범한 소비자분들을 위해 공익적으로 쓴 글입니다.

펀딩의 과장 광고, 회사의 경험 미숙으로 인한 제품 결함은 모두 소비자가 안고 가야 하는 것이

펀딩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알리기 위한 글이며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제작자의 아이디어에

정말 도움을 주고 싶다면 펀딩을 진행하십시오 또한 펀딩을 하는 회사 제품 제작자분들은...

기본기는 되어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