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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은것

과연 꿀알바인가? 생동성 알바 후기

생동성 알바라... 2010년도 즈음 친구들이랑 알바 구하기 급하던 시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던 알바지만 세간에 있는 소문들 때문에 

 

쉽사리 도전은 못하고 지나친 알바였다. 

 

보통 마루타 알바하면 고생한다~ 등등 이런 루머 같은걸 말하는 거다.

 

그러나 최근 호기심이 발동해서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알바 후에 이 후기를 작성하게 만들었다.

 

일단 생동성이란 무엇인가 설명하자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아르바이트의 줄임말로 평균 2주에 걸쳐 4일 동안 이루어지며, 특정한 약을 복용 후 400~600 정도의 피를 뽑아내는 식으로 실험이 진행된다.(나무 위키 발췌)

 

아직 잘 모르겠는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란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생체시험으로서 동일 주성분을 함유한 두 제제의 생체이용률이 통계학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을 말한다.

 

대충 넘어가기에는 본인의 신체를 이용하니 이 알바를 하고 싶은 사람은 나무 위키를 참조했으면 좋겠다.

 

일단 본인의 신체 상태는 매우 건강한 편이고 전자담배를 작년에 처음 시작했으며 이제 8개월 차라고 보면 된다.

 

일단 생동성은 메디슨 나라 같은 생동성을 전문으로 하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알바천국이나 이런 홈페이지는 링크 연결만 해주는 중계 플랫폼이다. 신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하자

 

이런 식으로 모집 중 식으로 되어있는데 본인이 했던 생동성 실험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었다.

 

일정은 4회 실험 즉

 

금, 토, 일 2박 3일의 숙박과 채혈 일정을 마치고 월, 화의 내원 일정을 통해 정시 채혈 후 퇴근이다.

 

보수액은 280만 원 +교통비 10만 원 총 290 만원이었던 거로 기억한다.

 

보통 일정이 길수록 보수액이 길어지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내원 채혈 시 지각이나 채혈을 빼먹을 경우 약관에 따라 보수액이 절반에서 그 이상까지 삭감된다는 점이다.

 

???: 그냥 시간 맞춰서 채혈 제때 해주면 개꿀 아님?

A:아니다 아침 8시부터 칼 채혈을 시작하는데 거리가 멀거나 늦잠 등으로 지각이나 불참을 하게 될 경우가 매우 많다.

 

필자는 시간을 딱 딱 맞춰 내원했기 때문에 보수액을 모두 수령했지만 체감상 생동성 참여자의 30퍼센트는 

 

보수액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내 순번이 뒷번호라 채혈시간이 8시 30분 근처였는데

 

실제 채혈시간은 8시 5분이나 20분 등 매우 빨랐는데 지각자들로 인해서 뒷번호인 내 채혈시간이

 

앞당겨지는 현상이 생긴 것이었다.

 

생동성 실험마다 병원과 일정이 다르니 꼭 확인을 해야 하고 엄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치 파악도 매우 중요한데 양지병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신림역 1번출구 길로 있는데 동그라미 부분을 유의해야한다.

그리고 첫 생동성 실험 신청 시 신체검사를 하고 간단한 서약서와 약관 책들을 받는데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자

 

사실 다른 블로그에 많이들 병원 내부와 약관 표를 올리는데

 

필자는 병원에서 금지했기 때문에 올리는데 제약이 조금 있다.

 

양지병원은 신체검사센터와 실험하는 실험센터가 다르므로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 하는데 

 

처음 알바를 하는 나로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병원 건물 찾는데도 꽤나 헤맷다.

 

또한 신체검사 시 탈락하면 소정의 비용을 받고 끝나게 되는데 본인의 컨디션에 유의해서 신청하자.

 

 

일단 병원 내부에 이런 식으로 유의하라고 되어있는데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본인이 입은 옷들은 병원복으로 환복 해야 한다. 

 

다만 병원 가기 전 본인의 세면용품과 공부할 거라든지 노트북 등을 챙겨가는 게 좋다. 상당히 지루하기 때문이다.

 

전기, 와이파이는 상당하게 잘되어있고 코로나 시국 때문에 청결도 신경 쓰고 있어서 시설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특히 양지병원은 다른 병원보다 평이 좋은 편이니 참고했으면 좋겠다.

 

일단 본인은 금요일 오후 5시 입실 후 7시쯤 저녁을 먹고 토요일부터 일정 진행으로 잡혀있었다.

 

근데 5시에 기상을 시켜서 상당하게 귀찮은데 혈압 검사 후에 밥도 안 주고 할 일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냥 책을 읽었다.

 

8시쯤 되면 투약이 시작된다. 

 

투약은 약사가 보는 앞에서 약을 입에 넣고 물을 정량까지 다 마신 후 구강 검사까지 완료해야 한다.

 

단! 여기서 약을 떨어뜨리거나 손으로 집어먹거나 하면 안 된다. 중도 취소된다.

 

그 후 각 분단위 일정에 맞춰 24시간 48시간 72간까지 채혈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고역이다.

 

주사는 카테터를 삽입 후 왼손으로 주기적으로 채혈을 하는데 이게 거슬리기도 하고 은근히 아프다.

 

자세는 침대를 세운 후 ㄴ 자세로 오후 2시까지 부동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잠을 자면 중도 탈락할 수도 있고(저혈압 때문)

 

성실하게 실험에 임해야 한다. 근데 전날 7시 저녁 이후로 다음날 12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게 되는데 

 

이 과정이 진짜 고역이다.

 

배고파서 정신이 나가버릴 거 같고 아침 기상시간도 빨라서 피곤한데

 

잠을 못 자게 하지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12시까지 버텨야 하니....

 

어쨌든 대충 12시까지 버티면 할만하다. 밥은 이런 식으로 나온다.

생각보다 훌륭해 보이는가? 매 실험마다 같은 식사시간은 같은 메뉴가 나온다 밥도 고역이다.

밥도 처음에는 먹을 만 한데 이게 말 그대로 실험의 통제 요인을 일률화 시키기 위해서

 

매 실험 그 끼니때 같은 메뉴가 나온다. 

 

즉 나의 4회 실험 동안 같은 메뉴를 각각 4번씩 먹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나마 배부른 소리인 게 생동성 실험 중에 오메가 관련 생동성은 고기를 일절 지급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그리고 퇴원 후 내원 채혈은 48시간 72시간 채혈인데 시간만 엄수하면 다른 건 없다.

 

1차 지급후 2차 지급내역 그리고 교통비

진짜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 추적검사가 있기 때문....

 

추적검사까지 해야 완전한 사례비가 나온다. 잊지 말고 꼭 하자

 

그리고 또 하나 단점을 말해보자면 여름에는 딱히 추천할게 못된다.

 

이유는...

뚜렷한 채혈자국 손목부근이다.
오른팔 오금이다 역시 뚜렷한 자국
뚜렷한 자국 오금부근이다 멍은 덤 ㅋㅋ

ㅋㅋㅋㅋ 일단 팔에 구멍 자국 날건 각오하고 가야 한다. 

 

여성분들은 특히 하기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마냥 꿀같지는 않은 알바다.

 

실수던지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 중도 하차라던지 중간에 약을 잘못 먹는다던지 

 

모조리 타노스마냥 사례비 반으로 토막 내버리니 말이다....

 

병원이랑 얘랑 다를거 없다; 시키는대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