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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리뷰

요즘 많이 광고하는 비판텐 연고 리뷰

필자는 평소 피부염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

 

아마 군대에서 심해져서 만성 피부염으로 변한 거 같다.

 

경증과 중증을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이며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약물을 일주일 정도 처방받으면

 

정말 새로운 세상에서 사는 것과 같은 컨디션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가진 하나의 큰 단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리바운드다

 

약물에 의존하여 이주 이상 길게 복용하는 스테로이드는 약물을 중단하면 리바운드가 온다

 

필자는 피부염뿐만 아니라 콜린성 두드러기도 있어 이주 정도 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다.

 

그 후 약이 떨어지고 일상으로 복귀하려 했지만 리바운드 현상 때문에 고생을 엄청했다.

 

몸이 다시 만신창이가 되어버리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약이 없으면 죽을 거 같은 기분에 다시 병원문을 두드린다.

 

다시 약을 먹으면 그때뿐... 약이 떨어지는 순간이 두려워진다.

 

악순환의 고리를 치료하면서 스스로 만들고 있다. 

 

약 복용-> 증상 호전 -> 약 끊김->악화-> 약 복용-> 호전-> 약 끊김->악화

 

스테로이드가 가진 강력한 힘 그리고 강력한 부작용은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기 쉽다.

 

약에 절어가던 와중에 발견한 연고가 바로 비판텐이다.

 

비판텐이 가지고 있는 덱스판테놀

대충 보니 비타민 B5인 판토텐산의 전구체라고 한다. 

 

프로 비타민 이란 뜻인데 피부 속으로 들어가면 비타민 B5로 바뀌면서 작용을 한다고 되어있다.

 

대충 역사는 미국계 과학자 윌리엄이 비타민 B5가 효모에서 세포 증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다는 걸 알게 되었고

 

1934년에 판토텐산의 뛰어난 세포 재생 효과가 확인되어 비판텐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 시선을 바로잡은 건 세포 재생 효과이다. 사실 의사가 나에게 말한 것 중 하나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절대 긁지 않는 것을 강조했다. 완치는 사실 불가능하다고 하시고..

 

가려움의 원인이 대충 두 가지 정도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체질이고 (아직도 필자는 뭐 때문에 가려움이 생긴 건지 모른다. 대충 매운 거랑 술 먹으면 가려워진다.)

 

다른 하나는 긁어서 악화된 피부다. 적어도 안 긁는다면 절반은 치료 성공한 거다. 근데 이게 가장 힘들다.

 

일단 비판텐은 피부 세포를 복구시키는 능력이 좋다고 되어있으니 속는 셈 치고 사서 발라본 게 시작이었다.

아기 그림이 그려져 있고 스테로이드 FREE 라는 문구가 강렬하다.

딱 그림만 봐도 엄청 자극이 적은 아기한테 사용해도 안전한 느낌의 포장이다.

 

탈 스테로이드를 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스테로이드 FREE 글자만 보아도 이미 영혼을 빼앗기기 충분하다.

 

실제로 아기가 기저귀 발진이 있을 때 많은 어머니께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하니 안심이 되었다.

 

연고가 생각보다 잘 안나온다.

사실 나는 이 제품을 한 달 전부터 사용했고 효과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한통 더 사서 사용하고 있다.

 

연고는 엄청 꾸덕하며 발림성이 나쁜 편이다. 

비판텐 성분

항상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님들은 성분표 하나하나 따져가며 꼼꼼하게 신경 쓰면서 아이에게 사용하지만

 

난 탈스테로이드가 우선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위 성분으로도 매우 만족했다.

 

또한 어떤 약이든 부작용은 있으며 약물의 사용량과 효과를 고려하며 증감해야 한다.

 

사용법은 어느 크림이든 똑같지만 적당량을 환부에 짠 후에 부드럽게 바르면 된다.

 

잘 스며들어 반질반질한 손등

 

일단 발림성은 좋지 않지만 보습력은 매우 뛰어나다. 반질반질해지며 하루 종일 보습되는 기분이다.

 

마치 선크림 중에 유분 있는 제형을 바른 느낌이라 해야 하나...

 

피부염에 효과를 많이 보긴 했다 얼굴 가슴 쪽에 염증이 있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비판텐을 바르고 나서는 지금 

 

완치에 가깝게 피부 상태가 호전되었다. 물론 내가 비판텐만 바르면서 지낸 건 아니지만

 

비판텐이 나에게 끼친 영향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1. 일단 자극이 적다. 

   - 바르면서 느낀 건데 자극이 적은 건 모르겠지만 부담이 덜하다 사용을 중지해도 리바운드 걱정이 없다.

     스테로이드 프리 최고다...

2. 진짜 꾸덕하다.

   - 꾸덕한 게 왜 장점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다. 꾸덕한 제형이 발린 피부를 긁으면

     기분이 진짜 이상하다... 손톱에 연고가 끼어서 찝찝하기도 하고 일단 긁는 기분이 안 난다. 그래서 안 긁게 된다.

     안 긁게 되니까 피부가 회복하는 시간이 생겨서 다시 복구되어 가려움이 덜하다 즉 참을 만 해진다.

     그리고 꾸덕해서 보습의 효과 덕에 건조함이 많이 줄었다.

 

자극이 적은 건 모르겠다고 적은 이유는 발라도 가렵다... 발라도 무지무지하게 가렵다 근데 서술한 것처럼

 

연고 바른 피부를 긁는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불쾌하기 때문에 못 긁는다. 긁고 싶지만 못 긁는 거다.

 

아무튼 피부 입장에서는 긁지 않는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므로 연고가 나에게 효과가 있었다.

 

첫 한주 동안은 바를 때 엄청 가렵고 따가운 느낌도 있었다. 워낙 피부가 안 좋아서 그랬는데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나서는

 

얼굴 쪽 건선 트임은 전부 사라졌고 가슴 쪽 건선이랑 피부염도 전부 사라졌다. 사진으로 올리고 싶지만

 

구독하시는 분들의 눈은 소중하므로 올리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실 탈 스테로이드는 꽤 위험할 수도 있다. 본인의 피부염 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임의의 약물 중단과 용량 변경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리뷰는 나의 주관에 쓰인 것이고 이 글을 혹시 본다면 담당의랑 상담하여 사용을 권하며 

 

단순하게 이 약물만 사용해서 필자의 피부염이 완치된 것을 아님을 밝힌다.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혹은 아프지 않더라도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티끌만큼의 정보와 재미를 주었다면 만족하며 글을 마치겠다.